2018. 7. 31. 03:49ㆍ독일/독일생활
독일에서 팥빙수 해먹기
한국은 지금 더위가 무르익어가고 있겠죠?
저는 한국에서 여름을 제일 견디기 힘들어 했답니다. (너무 덥고 습해요..)
그러나!! 한국은 무더운 여름을 이기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워터파크, 에어콘, 냉면, 팥빙수 등등
저는 그 중에서도 제일 부러운게 팥빙수!!
어릴 적 부터 저는 빙수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아이스크림도 빙빙바를 제일 좋아했고 사계절 무관하게 팥빙수를 즐겨먹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팥빙수를 먹기가 정말 힘듭니다.
제 가까운 주변엔 어느 곳도 팔고 있지 않아요!!(조금 큰 도시를 가야되죠.. 그리고 비쌉니다ㅜㅜ)
최근 일주일은 올해 여름 중 가장 더운 일주일이었는데요,
더위를 견디면서 팥빙수가 어찌나 눈에 아른거리던지...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빙수를 만들어보자!!
재료: 우유(Vollmilch 500ml), 연유(Kondenmilch), 소금, *찹쌀떡, *팥, 볶음콩가루
*아시아 마트에서 구입.
먼저 우유에 연유 조금과 소금 약간을 넣어서 저어줍니다.
그리고 지퍼팩에 간을 맞춘 우유를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주세요.
위에 사진은 그렇게 얼린 우유를 부셔서 볼에 담은 겁니다.
** 이때 너무 우유를 오랫동안 얼리면 잘 부서지지 않으니 3~4시간 남짓 얼려주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깜박하고 그 이상을 얼렸더니 잘 부서지지 않아서 힘들었어요;;
그리고 난 뒤 아시아마켓에서 산 찹쌀떡을 먹기 좋게 잘라서 넣어줍니다.
(찹쌀떡은 팥!! 빙수라 이질감이 없을 것 같아서 넣어줬습니다. 저는 팥빙수의 떡을 제일 사랑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하이라이트!!
바로바로 볶음 콩가루!! 제 남편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런 걸 왜 가져가나 하는 눈치였는데,
콩가루가 신의 한 수여서 제 어깨가 아주 으쓱했습니다. 히힛
그리고 팥을 위에 얹어줍니다.
다음엔!!
맛있게 잘 섞어먹으면 됩니다.
여러분 진짜 한번 해 드셔보세요~!!
팥빙수를 먹는 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마치 설빙에서 인절미빙수를 먹는 기분이랄까?
남편도 무지 좋아하면서 극찬했어요!!
여건이 되시면
팥빙수 만들어 먹고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시길 바랍니다.
그럼 무더위에도
평안하세요!!